사람들은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르고 살아간다.
그래서 아무렇게나 살아가는 것 같고 욕심도 끝이 없는 것 같다.
내 나이 55세, 내가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나의 수명을 이야기하면 다들 무슨 소리하냐고 대꾸하고 그런 걱정도 그런 생각은 말도 안 된다고 한다.
솔직히 말하면, 내 나이 고2때 형님이 돌아가는 순간 즉 죽음의 순간에 내가 그 자리에서 목격한 이후 나는 나의 수명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나는 15년 정도 생이 남았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다들 무슨 소리하는지 라고 말할 것이다.
나는 치매에 따른 뇌경색으로 사망하는 운명이나 약 70세에 그렇게 된다.
물론 지금부터 아주 조심씩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밥을 먹을때 매번 한번 이상 입술을 깨문다.
그리고 손을 들고 있으면 조금씩 계속 흔들린다.
나의 수명을 가족들에게 이야기하였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80세인 어머니가 아직도 살아계시기 때문에 나는 어머니를 돌보아하는 처지임에도 가족들은 전혀 이해지도 않고 또한 지원해주지도 않아 결국 졸혼을 선택하고 곧 어머님이 계신 곳으로 가서
함께 지내면 나 자신을 포함하여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야 할 것 같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으로 갖추어야 할 것이 있어 3년 이내 완성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매일 매일 준비하고 있으나 나의 증상은 매일 느낄 만큼 그러나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가끔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고 건망증은 보통이고 몇번이고 나갔다 들어오고 등등 ... ...
여기에 일기처럼 글을 남기며 나의 생활과 생각 그리고 진행되는 상황을 기록하고자 한다.
남은 여생을 알고 살아가는 것도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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